[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성대와 이영호가 8강행 막차를 탔다.

김성대는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6(ASL 시즌6) 16강 D조 경기에서 이재호와 이제동을 연파하고 조 1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병기' 이영호는 첫 경기에서 이제동에게 패했지만, 패자전에서 이재호,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이제동을 격파하며 조 2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SL 16강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영호와 이제동, 김성대와 이재호가 맞대결을 펼친 뒤 승자전과 패자전, 최종전이 차례로 진행됐다.

'리쌍록'으로 관심을 모은 이제동과 이영호의 맞대결. 이제동은 경기 초반 저글링으로 이영호의 마린 병력을 싸먹으며 이득을 봤다. 이어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끊임 없이 이영호를 괴롭히며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김성대와 이재호의 경기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다. 김성대는 몰래 해처리 이후 나이더스 커널을 뚫어 공격 루트를 만들었고, 이후 디파일러의 다크스웜과 러커로 이재호의 본진을 점령하며 승리를 거뒀다.

저그 대 저그 전으로 펼쳐진 16강 승자전. 김성대는 9드론 스포닝풀 이후 빠르게 레어와 스파이어를 건설하며 뮤탈리스크를 모았다. 반면 이제동은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간 뒤, 스포어콜로니로 방어에 나섰다.

경기 중반까지는 자원 싸움에서 앞선 이제동이 무난히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성대는 자신의 본진 지역에서 펼쳐진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 본진의 스포어콜로니를 파괴하며 승리, D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자전에서는 이영호와 이재호가 맞붙었다. 이영호는 경기 초반 탱크와 골리앗으로 이재호의 앞마당을 압박한 뒤, 이재호의 SCV를 다수 잡아내며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재호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마지막 최종전에서 다시 성사된 '리쌍록'. 이영호는 1-1-1 빌드 이후 벌처를 뽑았고, 이제동은 다수 저글링으로 이영호를 압박한 뒤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이제동은 뮤탈리스크와 다수 히드라리스크를 동원해 이영호의 앞마당을 들게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영호는 입구 언덕에서 탱크와 SCV를 동원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뒤, 마린과 메딕, 사이언스 베슬로 이제동을 공격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결국 이영호가 8강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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