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정상화를 상징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비프힐 앞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김남길, 한지민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는 MC 김남길, 한지민을 비롯해 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추상미는 물론, 영화 '창궐'에 출연한 장동건과 현빈, 이하늬, 신소율, 남규리, 김보성, 김해숙, 김희애, 유연석, 한예리, 권율, 류이치 사카모토 등이 참석했다.

과가 영화 '다이빙벨' 상영 파문으로 파행을 겪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임됐고 많은 단체들이 보이콧 선언을 했다. 4년여의 홍역을 치른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이사로 복귀하고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다시 진두지휘하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상화의 시작을 선언했다.


올해에는 정상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다이빙벨'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감독)은 물론 평양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 중인 오거돈 시장을 대신해 정현민 부시장이 참석했다.


개막식이 끝나고 오후 8시 야외 극장에서 상영되는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는 이나영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극중 탈북 여성이자 엄마로 변신해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겪는다. '뷰티풀데이즈'는 탈북민과 가족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79개국 323편이 상영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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