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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선수 선발 과정 공정했다…특정 선수 비난 멈춰달라"
작성 : 2018년 10월 04일(목) 15:20

[한국야구회관=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선동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선동열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7층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해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선동열 감독은 얼마 전 막을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야구 국가대표팀은 1차전 대만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패배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오지환(LG트윈스) 등 일부 선수를 병역 혜택을 주기 위해 발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이어지며 논란을 빚었다.

선동열 감독은 "그간의 지나친 신중함이 오히려 많은 의문을 갖게 만든 것 같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먼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그 어떠한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면서 "대표 선수 선발 과정은 공정했다. 코칭 스태프와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통계, 출장 기록, 포지션, 체력 등 여러 지표를 살폈다.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감독인 제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아시안게임 경기력과 전략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깊이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에게 쏟아지고 있는 집중 비난도 자제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선동열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감독이 저의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해 금메달을 함께 합작한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 선동열의 몫이다"라며 "국가대표 야구팀 그리고 KBO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야구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의 입장 전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동열입니다. 그간의 지나친 신중함이 오히려 많은 의문을 갖게 만든 것 같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먼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그 어떠한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 저와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 명예훼손은 자제돼야 한다. 저 선동열의 감독의 명예 또한 존중되기를 희망한다.

대표 선수 선발 과정은 공정했다. 코칭 스태프와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통계, 출장 기록, 포지션, 체력 등 여러 지표를 살폈다.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감독인 제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아시안게임 경기력과 전략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깊이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들 그리고 청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비판에 둔감했다. 통계와 스탯 이외의 부분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이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병역 특례 제도의 변경에 대해서는 정부와 야구미래협회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겠다.

저는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아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그럼에도 스포츠행정가가 아닌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 감사대에 서는 것은 제가 처음이라고 들었다. 마지막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다시 한 번 야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감독이 저의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해 금메달을 함께 합작한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 선동열의 몫이다. 국가대표 야구팀 그리고 KBO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야구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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