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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피처' 류현진, 애틀랜타 상대로 'PS 1선발' 자격 증명할까
작성 : 2018년 10월 04일(목) 14:02

류현진 / 사진=LA 다저스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빅게임 피처' 류현진(LA 다저스)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하는 것은 2014시즌 이후 4년 만이다. 게다가 올해에는 '1선발' 중책까지 맡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82.1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97 89탈삼진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부상으로 인해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큰 경기'에서의 활약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던 9월 5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1.50(30이닝 5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의 인상적인 활약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NLDS에서 다저스의 1선발을 차지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다저스에는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을 NLDS 1선발, 커쇼를 2선발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류현진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나오기 어려웠을 선택이다. 이제 류현진이 할 일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옳았음을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가을야구에 출전했다.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1(16이닝 5자책)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안 좋은 기억이 있다. 2013년 10월7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3경기에서 1패(18.1이닝 6자책, 평균자책점 2.95)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4-5년 전 기록일 뿐이다. 류현진이 애틀랜타를 상대하는 것은 2015시즌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커터 등 새로운 구종을 익히며 완전히 다른 투수로 거듭난 만큼, 과거와는 다른 결과가 기대된다.

류현진의 경계대상으로는 프레디 프리먼이 꼽힌다. 애틀랜타의 간판타자 프리먼은 올 시즌 타율 0.309 23홈런 98타점 OPS 0.89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통산 타율 0.666(6타수 4안타)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무서운 신인' 로날드 아쿠나(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OPS 0.917), 요한 카마고(타율 0.272 19홈런 76타점, OPS 0.806)도 방심할 수 없는 타자다.

한편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우완 마이크 폴티뉴비치다.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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