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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정상화 원년' 선언, 변수는 태풍? [BIFF 개막]
작성 : 2018년 10월 04일(목) 06:52

부산영화제 사회자 한지민, 김남길 / 사진=부산영화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4년여의 진통을 끝내고 올해 정상화할 수 있을까.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구조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인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부산시와 영화제 간에 갈등을 겪은 이후 4년간 큰 부침을 겪었다. 영화 관련 9개 단체가 '영화제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와 함께 올해를 그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영화제를 정상화 시키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번 해부터는 보이콧을 선언했던 모든 단체가 보이콧을 철회한 상황.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많은 스타들이 영화제에 발길을 끊었던 것과 다르게 전보다 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4일 오후 6시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BIFF 정상화 원년을 선언한다.

이와 함께 부산영화제 측은 부산영화제가 장기적으로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아시아 영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석영화연구소를 설립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지난 2일 "아시아영화의 발전에 헌신한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정신을 기리고자 가칭 지석영화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김영란 법 시행으로 침체됐던 축제의 분위기도 다소 살아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쇼박스, NEW, CJ 등 대형 배급사와 영화사에서 그간 생략했던 '밤 행사'를 재개한다.

현재 부산영화제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태풍 '콩레이'다. 개막일인 4일부터 부산이 태풍 영향권에 들고 추후 강풍과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무대 인사와 핸드 프린팅, 오픈 토크 장소가 영화의전당으로 변경됐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79개국 323편이 상영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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