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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손흥민, 첫 공격 포인트에도 아쉬웠던 활약 [ST스페셜]
작성 : 2018년 10월 04일(목) 05:57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4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약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2분 에릭 라멜라의 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첫 골 신고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경기 초반 손흥민은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퍼스트 터치는 둔탁했고, 공을 밟고 균형을 잃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오프사이드에 걸려 공격의 흐름을 끊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손흥민은 포지션 변화를 통해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와 여러 차례 위치를 바꿨고,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진 못했다.

손흥민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날 손흥민에게 연결된 패스는 대부분 '죽은 패스'였다. 손흥민의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살릴 수 있는 패스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무사 뎀벨레 없이 경기에 나섰다. 모우라, 라멜라, 해리 윙크스가 선발 출전했지만,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경기 조율과 패스, 창조성 있는 플레이에서 이들의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아쉬운 경기를 펼치던 손흥민은 1-3으로 뒤진 후반 22분 라멜라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 대신 무사 시소코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첫 도움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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