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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호 도움' 토트넘, '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에 완패(종합)
작성 : 2018년 10월 04일(목) 05:5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트넘이 바르셀로나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4로 졌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7분을 소화하며 도움 1개를 신고했다.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 그러나 시즌 첫 골 신고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해리 윙크스와 빅터 완야마가 중원에 포진했고, 벤 데이비스와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바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에서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반 라키티치와 아르투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원을 지켰고, 조르디 알바, 클레망 렝글렛, 헤라르드 피케, 넬슨 세메두가 수비벽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2분 만에 쿠티뉴가 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알바에게 공을 연결했고, 알바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요리스 골키퍼의 판단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28분 메시가 연결한 공을 수아레스가 가슴으로 떨어뜨렸다. 이후 쿠티뉴의 슈팅은 토트넘 수비진에 막혔지만, 다시 쿠티뉴가 외곽으로 연결한 패스를 라키티치가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미 트리피어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된 뒤였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앞선 채 종료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메시가 후반 1분과 5분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두 번 모두 골대를 맞췄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후반 7분 케인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메시의 추가골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2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의 슈팅이 아르투르를 맞고 굴절돼 들어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후 후반 35분과 38분 모우라가 연달아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토트넘의 실수를 틈타 메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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