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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2이닝 무실점' 콜로라도, 시카고 잡고 NLDS 진출(종합)
작성 : 2018년 10월 03일(수) 12:41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시카고 컵스를 잡아내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오승환은 1.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콜로라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챙겼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밀워키 브루어스가 기다리고 있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콜로라도는 1회 선취점을 냈다. 찰리 블랙몬의 볼넷에 이은 D.J. 르메휴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놀란 아레나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낸 콜로라도는 트레버 스토리와 맷 할러데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콜로라도는 이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프리랜드는 6회 2아웃까지 6.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카고는 8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만들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앤소니 리조가 안타를 쳤고, 이후 대주자로 테런스 고어가 나섰다. 이어 타석에 선 하비에르 바에즈의 적시 2루타로 승부는 1-1 원점이 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양 팀은 12회까지 득점 없이 1-1 무승부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팀은 콜로라도. 콜로라도는 13회초 2사 후 스토리의 좌전 안타와 파라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월터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2-1로 앞서 나갔다. 결국 콜로라도가 1점차 신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편 콜로라도의 불펜 오승환은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11회 2아웃까지 안타 없이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4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으나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이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고 1루에 송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고 마주한 테런스 코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첫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앨버트 알모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대니얼 머피를 고의 4구로 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윌슨 콘트라레스가 3루 땅볼을 쳤고 아레나도가 2루 주자를 태그아웃으로 잡아냈다. 이후 오승환은 크리스 러신과 교체됐고, 러신이 1루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1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이번 등판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최초의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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