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밥버거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했다는 사실이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봉구스밥버거 대표 오세린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2일 네네치킨은 봉구스밥버거 인수 사실을 공지하며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봉구스밥버거 본사가 이와 같은 인수 사실을 가맹점주들에게 전혀 공지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봉구스밥버거 대표 오세린은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청년 사업가다. 지난 2011년 학교 앞에 노점상을 차리고 밥버거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한 오 대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15년 가맹점을 958개까지 늘리며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점차 프랜차이즈 사업이 커지며 2012년에는 밥버거의 제조 방식을 모방한 업체와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오 대표는는 불량 학생들과 술을 마시며 고민을 들어주거나 임신한 여학생이 "수술할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고 여학생을 설득해 부모에게 임신한 사실을 털어놓게 하는 등 청소년들의 고민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회활동에도 힘썼다.
그러나 2015년과 2016년에 오 대표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마약을 지인들에게 제공한 혐의에 이어 서울 강남구 한 호텔 객실에서 3차례에 걸쳐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됐다. 결국 지난 2017년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했고 가맹점 매출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가맹점주협의회는 봉구스밥버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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