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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한지민 "30세 이후 독립적…'밀정' 이후 성격 바뀌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10월 02일(화) 14:57

'미쓰백' 한지민 /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2,3년 전이었다면 '미쓰백'을 못 했을지도 몰라요."

2일 오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미쓰백' 출연 배우 한지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16년차 배우로서의 생각 등을 털어놨다.

'미쓰백'에서 한지민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돼 외롭게 살던 백상아(한지민)를 연기했다. 펑퍼짐한 패딩 점퍼에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나오는 기존의 사랑스럽고 단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렸다. 이날 한지민은 " 대중이 내게 갖고있는 이미지가 있을텐데, 과연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지민은 "그런데 그 전부터 오랜 시간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것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연기를 통해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지민은 "작품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2,3년 전이었으면 못 했을 것이다"면서 과거를 돌이켰다. 배우 생활 16년차지만 한지민은 서른 살부터 독립적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돌이켰다. 한지민은 "오랜시간 배우 활동을 했지만 어릴 적 만났던 매니저와 서른 살에 헤어졌다. 30세 이후에도 '밀정'을 하기 전까지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사람이었지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인간 관계에 있어서 아무것도 쌓아놓지 못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정' 현장에서 받았던 새로운 에너지도 있었다. 김지운 감독님의 영향도 큰 것 같다. '밀정' 할 때도 연계순 역할을 하면서 처음에는 나는 독립군이라고만 접근했다. 감독님이 좀 색다르게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시나리오에 없던 장면도 넣어주셨다. 그런 게 저라는 사람을 많이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됐다.감독님이 연출하시는 현장에 여러 영화 관계자들이 오셨다. 처음으로 저도 관계자 분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보게 됐다. 우물 안에서 갇혀 살았구나 싶더라. 그때 이후로 성격이 더 많이 바뀌게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11일 개봉하는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돼 외롭게 살던 백상아(한지민)가 어느 날 작고 깡마른 몸, 홑겹 옷으로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 지은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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