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 나들이' 리디아 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특별한 기억될 것"
작성 : 2018년 10월 02일(화) 12:36

[소공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천재소녀' 리디아 고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소감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층 튤립룸에서 열린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리디아 고는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된 소감과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리디아 고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만 15승을 수확한 '천재소녀'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여자골프계 슈퍼스타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디아 고가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가족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리디아 고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 K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2013년 12월)였다. KLPGA 투어 대회에서 나가고 싶었다"면서 "좋은 대회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또 "이렇게 큰 메이저 대회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은데 특별히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이트진로는 (고)진영의 메인스폰서이다. 여자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 곳에서 개최하는 대회라 꼭 출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15년까지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았던 리디아 고는 2016년 하반기 이후 변화를 꾀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한동안 우승 소식이 들리지 않아, 리다아 고의 변화 시도에 대한 우려의 말도 나왔다. 그러나 올해 4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는 바뀐 점이 많았다. 적응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많은 감정이 들었다. 원래 행복할 때는 울지 않는다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그 때는 눈물이 먼저 나왔다. 그 우승이 올해뿐만 아니라 커리어에 중요한 모멘트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또 “어떤 변화를 하던 적응시간이 필요하고, 그 변화를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자가 컵에 가득 맥주를 채워 마시는 전통이 있다. 리디아 고는 "만약 우승한다면 팀과 가족,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이 시합만의 세리머니를 같이하고 싶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1, 2라운드 6736야드, 3, 4라운드 6660야드)에서 개최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