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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첫방] 영화와 완전 달랐다…똑같은 건 이민기 연기뿐
작성 : 2018년 10월 02일(화) 00:02

'뷰티 인사이드'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뷰티 인사이드'와 영화와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에서는 한세계(서현진_와 서도재(이민기)가 악연으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한세계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바뀌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한세계는 얼굴이 바뀔 것을 직감하고 시상식장에서 뛰쳐 나갔다.

한세계는 스무 살에 처음으로 증상을 경험했다. 유럽여행에서 갑자기 노인으로 얼굴이 바뀐 것이다. 이후 한세계는 매달 얼굴이 바뀌는 바람에 고충을 겪었다. 남자 아이로 바뀌어 드라마 촬영에 잠적하면서 아들이 있다는 루머에 시달렸고, 연애도 못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시상식 사건 후에도 한세계는 광고가 3개나 해지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그리고 선호그룹 티로드항공 본부장 서도재도 광고 모델 계약 파기를 위해 그를 찾아냈다. 하지만 안면 인식 장애인 서도재는 한세계를 알아보지 못하고 한세계 앞에서 전화로 그에 대한 막말을 내뱉었다.

그러던 중 서도재는 중요한 계약을 했던 대표의 딸이 한세계의 팬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서도재는 한세계가 재계약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미팅을 위해 경주에 함께 가게 됐다. 하지만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여러 말로 상처를 줬다.

이후 미팅 당일 한세계는 말을 하지 못하는 대표의 딸과 수화로 대화했다. 이에 대표의 마음은 움직였고 서도재는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미안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다 한세계는 갑자기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내 얼굴이 바뀌었고, "나 좀 가려달라"는 한세계의 부탁에 서도재는 담요로 얼굴을 가려줬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015년 개봉된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판도 2012년 공개된 소셜 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가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드라마 제작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드라마는 영화와 다른 설정으로 차별화를 했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었던 남자 주인공이 아닌 여자 주인공이 한 달에 일주일 얼굴이 바뀌었고, 남자 주인공은 안면 인식 장애를 앓는 설정이었다.

또 드라마는 영화와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잔잔하고 정적이었던 영화와 달리 밝고 코믹한 요소가 가득 담겨 있었다. 특히 서현진의 얼굴이 처음부터 김준현으로 바뀌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서현진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로코 퀸'답게 자연스러운 연기로 통통 튀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표현해낸 것이다. 다만 이민기는 전작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연기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유의 무심한 말투와 무표정은 시청자에게 지루함을 안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첫 방송이기에 이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를 만회할 연기를 보여줄 거라 기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또 영화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 만큼 어떤 차별화된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설렘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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