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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사과 받아"…'암수살인', 상영 금지 위기 딛고 개봉 [ST이슈]
작성 : 2018년 10월 01일(월) 14:03

'암수살인' 스틸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상영 금지 위기에 몰렸던 영화 '암수살인'이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됐다.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은 1일 "영화 제작사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제작사인 주식회사 필름295가 유족에게 직접 찾아와 제작과정에서 충분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했고 유가족은 늦었지만 제작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가족들이 상영을 원하고 있고, 본 영화가 암수살인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영화 제작 취지에 공감한다"며 "다른 암수범죄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처분 소송을 조건 없이 취하했다"고 덧붙였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 극이다.

앞서 유가족은 지난달 20일 영화 속 피해자에 대한 묘사가 실제 사건과 너무 흡사해 고인이 된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법원에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은 28일 심문 기일을 열어 양측 대리인의 주장을 들은 뒤 유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한 대목을 중심으로 영화를 시청하기도 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중 상영 금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30일 영화 제작사 측이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면서 결국 '암수살인'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한편 '암수살인'은 오는 3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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