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플레이어'가 손을 땀에 쥐게 하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9일 첫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플레이어(극본 신재형·연출 고재현)'에서는 부패 권력 집단을 응징하는 강하리(송승헌) 차아령(정수정) 임병민(이시언) 도진웅(태원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동섭 회장(곽지형)은 온갖 범죄를 저질렀지만 교도에서 특혜를 받다가 특별 사면으로 풀려나게 됐다.
하지만 검사를 가장한 강하리에게 속아 범죄 수익금 은닉을 시도했고, 플레이어들은 이를 역이용해 출소 직전 200억대 범죄수익금 환수를 성공했다.
사건 한 달 전 강하리 임병민 도진웅은 차아령을 스카우트하며 운전을 보강했다. 이어 형진그룹 지목현(이승철) 회장이 정치인 뇌물로 마련한 비자금 80억을 위해 판을 짰다. 그러다 이들은 형진그룹 막내 지성구(김성철)에 대해 알아보게 됐다.
지성구는 기상캐스터 박선영(강윤주) 성폭력 및 동영상 유포 혐의로 법정에 섰지만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리고 출소하자마자 호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 홍윤희(이슬)를 상대로 범죄를 반복했다.
플레이어들은 지성구의 사건 자료와 개인 SNS를 파헤쳤다. 그리고 여기서 마이크(김서경)가 지성구와 아는 사이임을 알아냈고, 마이크의 개인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링크에 접속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홍윤희를 포함한 여러 피해자들의 성폭력 동영상이 있었었다. 그 순간 노트북 화면에 경고 표시가 떴고, 플레이어들은 위치 추적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몰아치는 사건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플레이어'는 화려한 액션과 통쾌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다.
또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무겁지 않게 그려내며 시청자가 편하게 볼 수 있게 했고, 사이다 전개는 통쾌함까지 선사하며 시청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
'플레이어' 4인방의 열연도 돋보였다. 강하리 그 자체로 분한 송승헌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이시언 또한 열연을 펼치며 예능 이미지를 지우고 극에 녹아들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정수정의 변신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에 처음 도전한 정수정은 톡톡 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호평 속에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플레이어'는 본격적인 머니 스틸 액션을 선보이며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답답한 현실 속 통쾌함을 안겨줄 '플레이어'가 OCN 주말극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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