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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안타' 강정호 "타석 들어서기 전까지 많은 생각 들어"
작성 : 2018년 09월 29일(토) 14:05

강정호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강정호는 7회초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무려 726일 만에 밟은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였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우완 불펜 맷 위슬러를 상대로 1볼에서 2구를 공략해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터뜨렸다. 2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강정호는 스윙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강정호는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강정호는 동료들과 포옹했다. 2015, 2016시즌 강정호와 함께 활약했던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합장을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다만 강정호는 안타의 감격을 만끽하기보다 조용히 기쁨을 나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빌 브링크 기자에 따르면 강정호는 경기 뒤 "타석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많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치기 위해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메이저리그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강정호가 안타를 쳤을 때 더그아웃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며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강정호는 남은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허들 감독은 이번 신시내티 원정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강정호를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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