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 사업 입찰에 실패해 후폭풍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미국 공군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APT에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 컨소시엄의 BTX-1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92억 달러(약 10조2000억 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28일 KAI 주가는 개장 직후 25% 넘게 폭락했다. 앞서 KAI는 APT 사업 수주 기대감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수주 실패로 당분간 KAI를 비롯한 관련 회사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산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7월 KAI 등을 대상으로 방산비리 관련 수사에 착수했고 그 과정에서 하성용 전 사장이 사임했다. 하 전 사장에 이어 사장직을 맡고 있는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 김조원 사장은 이번 APT 교체 사업 수주를 진두지휘했다.
이번 수주 실패로 김 사장은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며 2015년 12월부터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차질에도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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