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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단장 "강정호의 노력을 존중해주고 싶었다"
작성 : 2018년 09월 28일(금) 14:02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의 노력을 존중해주고 싶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피츠버그는 28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29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시즌 이후 무려 2년 만에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후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4월에서야 간신히 취업비자를 받았지만,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손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당초 강정호의 2018시즌 내 빅리그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재활에 열중해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렸고, 교육리그 경기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빅리그 그라운드에 설 기회를 주기로 했다.

현재 피츠버그는 80승7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미 가을야구가 좌절돼 굳이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팀에 부를 이유가 없다.

하지만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시즌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강정호의 노력과 복귀에 대한 의지를 존중하고 싶었다"고 강정호를 콜업한 이유를 밝혔다.

피츠버그와 강정호는 지난 2015년 4+1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 가운데 4년 보장 계약은 2018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피츠버그는 2019시즌 강정호에 대한 550만 달러의 클럽 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25만 달러의 바이아웃만 지불하면 된다.

헌팅턴 단장은 "한 경기 또는 그 이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25-30홈런을 칠 수 있으며 수비도 좋은 우타자다. 매우 흥미로운 선수"라며 "하지만 우리는 지난 2년간 그를 보지 못했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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