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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정인선 내세운 첩보+육아 복합 장르물 [종합]
작성 : 2018년 09월 27일(목) 14:10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정인선 임세미 손호준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배우 소지섭이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전설의 블랙요원과 베이비시터로 두 가지 매력을 뽐낸다. 정인선은 전작에서 아기 엄마 역할을 맡은데 이어 이번에는 쌍둥이 엄마로 분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 박상훈 감독이 참석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 김본(소지섭)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이야기다.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는 KBS2 '오 마이 비너스'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오랜만이라 사실 저도 많이 긴장이 되고 떨린다. 저도 첫 방송을 집에서 떨면서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뒤에 테리우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재밌고, 저도 촬영하면서 행복할 것 같았다. 첩보, 액션, 코믹,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들어있으니까 보시는 분들이 재밌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소지섭은 전직 국정원 비밀요원이자, 현직 베이비시터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첩보가 더 힘들까. 육아가 더 힘들까 묻는다면 전 육아가 더 힘들다고 말할 것"이라며 "전작 영화에서 아이들과 촬영을 해봐서 다행히도 예쁘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쌍둥이더라. 2명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어머님들 너무 대단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정인선은 전작인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이어 엄마 역할을 맡았다. 그는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쌍둥이 엄마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각종 맘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그는 "맘 카페뿐만 아니라 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 글들을 많이 본다"며 "고민되는 부분이 있을 때 감독님, 작가님과 많의 상의하지만 게시판 글에서 '꿀팁'을 얻고 있다. 또 함께 출연하는 김여진, 정시아 선배님께서 동네 어머니들을 소개해주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엄마 역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며 "사실 제가 고민이 됐던 건 이전 작품에서는 갓난 아기를 키우는데 미숙함이 허용됐다면, 이번에는 6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포스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건 제가 이전 작품에서 배웠던 것을 부정하지 않고 살을 붙여가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때까지 작품에서 항상 직업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직업이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손호준은 넉살 넘치는 친근한 이미지의 악역으로 변신한다. 박 감독은 "손호준 씨가 악역을 할 거라고 아무도 생각을 못 했을 것이다. 그런데 역으로 저런 사람이 악역을 하면 귀엽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면에 악당이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반면 손호준은 "제가 악역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희한하게도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내면의 악당을 더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지연 역의 임세미는 냉철한 현직 NIS(국정원) 요원의 이미지를 꾀하기 위해 쇼트커트로 과감한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요원 자체가 특수한 직업이고, 걸크러쉬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큰 용기를 내 머리를 잘랐는데 화면에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박상훈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어 박상훈 감독은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제가 캐릭터 이미지를 처음에 떠올렸을 때 이 배우분들을 생각했는데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며 "특히 김본 역은 소지섭 씨 외에 다른 분을 생각할 수 없었다. 오지영 작가님과 작년부터 대본을 준비하면서 한 번에 떠올렸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소지섭이 맡은 김본이라는 역할 이름이 할리우드 첩보 영화 '제이슨 본' 시리즈의 캐릭터 이름에서 따온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박 감독은 "작가님께서 재미있는 설정으로 여러 가지 패러디를 섞어주셨다"며 "일단 저희 드라마는 코믹 부분이 많고, 훨씬 더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비교했다. 또 '제이스 본'의 타이틀롤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과 소지섭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제가 생각하기에 맷 데이먼은 이 역할을 소화하기 힘들 거다. 소지섭 씨는 평소에는 너무 완벽하신데 연기하실 때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는 복합적 장르들이 종합 선물세트처럼 녹아들어 있어 어느 장르를 좋아하시든지 이 작품을 보시면 여러 가지 재미가 있을 거다. 또 배우들이 캐릭터 소화를 잘해서 어떤 장면에서도 감정이입이 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배우들은 한목소리로 '내 뒤에 테리우스'의 시청 포인트로 소지섭의 육아를 꼽았다. 정인선은 "다른 포인트도 많지만 가장 큰 포인트는 소지섭 씨가 육아를 하는 거다. 그 부분을 꼭 눈여겨봐달라"고 말했고, 소지섭 또한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밤 10시 첫 방송.




추승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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