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퀸을 꿈꾸는 트렌드 세터를 위해 준비했다.
2014 썸머 메이크업의 트렌드 중 하나는 ‘눈꼬리를 길게 뺀 블루 아이라인’이다. 원더걸스에서 독립한 소희, 소녀시대 티파니, 포미닛 현아도 최근 화보를 통해 블루 아이라인 대열에 합류했다. 눈꼬리를 아찔하게 만들어준 블루 아이라인을 살피기 위해 색조 전문 브랜드를 찾았다.
브랜드 선정 기준은 입소문과 제품출시일의 최신순이다. 스틸라, 입큰, 슈에무라가 선정됐다. 기자는 각 브랜드에게 ‘블루 아이라이너’를 요구했다. 워터프루프 기능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블루 컬러 중 어떤 컬러를 보여줄 지 선택은 브랜드 담당자가 했다.
스틸라와 입큰은 전형적인 바다색 ‘코발트 블루’, 슈에무라는 남색에 가까운 ‘블루블랙’을 선정했다. 제품 타입은 모두 ‘펜슬’이었다. 날렵한 눈꼬리는 물론이고 점막을 채운 뒤 문지르면 아이섀도 대신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짐을 최소화해야하는 바캉스에 꼭 챙겨야 할 똑똑한 아이템이다.
▶ 스틸라 스머지 스틱 한줄평
- 외형: 잔고장이 잦을 것 같은 플라스틱 제품
- 발색: 다양한 색감의 펄이 해변 모래처럼 반짝여
- 클렌징: 펄 입자가 남아 아쉬움
- 워터프루프: 땀이나 물은 괜찮은데 유분에는 약해
- 사용감: 눈두덩이에 자극걱정 없는 부드러움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울트라 마린 컬러는 심해에서 엿볼 수 있는 블루다. 펄 입자가 크며 보라와 분홍색이 골고루 다양한 각도에서 빛을 반사한다. 화려한 블루 아이라인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싶은 이들이 바라는 전형적인 컬러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용감은 점막을 채우기에도 자극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다. 워터프루프와 클렌징에서는 보통의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입큰 마이 젤스틸러 한줄평
- 외형: 다이얼 부분까지 꼼꼼한 마무리 디자인
- 발색: 새틴같은 부드러운 펄감에 놀랐어
- 클렌징: 따뜻한 물로 단 번에 ‘싹’ 놀라워!
- 워터프루프: 정신줄 놓고 물놀이해도 될 듯
- 사용감: 눈꼬리를 얇게 표현하기 좋은 단단함
입큰 마이 젤스틸러 로얄어페어 컬러는 북태평양을 떠올리게 하는 블루다. 펄의 색감 역시 동일하며 입자 크기가 아주 작다. 실크나 새틴 소재처럼 은은한 발색이 특징이다. 사용감은 젤처럼 부드럽지만 펜슬 특유의 단단함이 있다. 아이라인 그리기 서툰 초보자에게 입문용으로 좋을 것 같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은 클렌징이다. 색이 진하고 펄 입자까지 있는데도 미온수에 말끔하게 지워졌다. 심지어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깨끗했다.
▶ 슈에무라 드로잉 펜슬 한줄평
- 외형: 깎아서 써야하는 전형적인 펜슬 타입
- 발색: 푸른빛의 블랙 아이라이너
- 클렌징: 진한 컬러인데도 말끔하게 지워져
- 워터프루프: 물세례를 맞아도 되겠어
- 사용감: 전혀 자극 없는 부드러움에 반했어
슈에무라 드로잉 펜슬 아이라이너 블루블랙은 한 여름 밤의 바다를 닮은 컬러다. 거의 검은색에 가까우나 전형적인 검은색과 비교하면 좀 더 푸르고 밝은 편이다. 펄 입자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사용감은 젤 아이라이너처럼 부드럽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오일이 함유된 미스트에도 끄떡이 없던 워터프루프 기능이다. 동강으로 레프팅 하거나 폭포수를 맞아도 팬더가 될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sunnyday@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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