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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아이콘' 디그롬, 올 시즌 마지막 등판서 10승 고지
작성 : 2018년 09월 27일(목) 11:05

메이저리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디그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디그롬의 호투에 힘입어 메츠는 애틀랜타를 3-0으로 제압했다.

승리투수가 된 디그롬은 2018시즌을 32경기 등판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 217이닝 269탈삼진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디그롬의 시즌 10승 달성 여부로 큰 관심을 모았다. 디그롬은 올 시즌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디그롬이 호투를 펼치며 애틀랜타 타선을 잠재웠지만, 메츠 타선 역시 힘을 쓰지 못하면서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메츠 타선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디그롬의 투혼에 보답했다. 메츠는 6회말 마이클 콘포토의 2루타와 도미닉 스미스의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힘을 얻은 디그롬은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메츠는 8회말 콘포토와 스미스가 징검다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디그롬은 편안한 마음으로 9회말 마운드를 세스 루고에게 넘겼고, 루고는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기분 좋게 마친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 슈어저는 올 시즌 18승7패 평균자책점 2.53 220.2이닝 300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슈어저가 아직 한 차례 더 등판할 수 있는 가운데 승수와 이닝, 탈삼진에서는 슈어저가 우위에 있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디그롬이 큰 차이로 앞선다.

만약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역대 최소 승수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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