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루카 모드리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FIFA 올해의 선수는 지난 1991년 제정됐다. 이후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합쳐졌으나, 2016년부터 다시 분리해 수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던 모드리치는,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모드리치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국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라는 평가가 허명이 아님을 입증했다.
모드리치가 UEFA 올해의 선수에 이어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하면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모드리치가 발롱도르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메날두 10년 천하'를 완벽하게 깨는 셈이다.
올해의 감독상은 프랑스를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수상했다. 올해의 골키퍼상은 티보 쿠르투아가, 푸스카스상은 살라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여성 선수상은 마르타가 차지했으며, 레이날드 페드로스가 여성 감독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레나르드 티, 올해의 팬은 페루 서포터가 각각 수상했다.
월드 베스트11도 공개됐다. 공격수에는 호날두와 메시, 킬리안 음바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에당 아자르, 모드리치, 은골로 캉테, 수비수 부문에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 알베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골키퍼 자리는 다비드 데 헤아에게 돌아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