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추석 연휴 둘째 날, 담백하고 진중한 영화 '남한산성'을 제외하고 액션 요소가 많은 작품들이 대거 시청자를 찾아온다. '셜록'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영화 '셜록: 유령신부'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특히 현대판 액션물인 영화 '럭키'와 조선시대 배경 어드벤쳐물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셜록: 유령신부' - EBS1 낮 12시 10분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BBC TV ‘셜록’ 시리즈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방송으로 기획된 작품. 지난 2016년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127만8885명을 기록했다. '셜록' 시리즈를 즐겨 봤던 사람들에게는 스페셜하지만 '셜록' 시리즈 입문자에게는 공감대 형성이 어려울 수 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런던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왓슨(마틴 프리먼)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아만다 애빙턴 등이 출연한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 SBS 낮 1시 10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손예진 스틸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캡처
지난 2014년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배우 손예진, 김남길, 유해진, 이경영 등이 출연한 모험 어드벤쳐물이다.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8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대히트했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이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트랜센던스'- 낮 1시 30분
'트랜센던스' 조니뎁 스틸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트랜센던스'(감독 윌리 피스터)는 조니뎁 주연의 SF물이다. 인공지능 컴퓨터에 업로드 되어 스스로 인류를 초월한 초지능 슈퍼컴 ‘트랜센던스’가 된 천재과학자의 이야기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국내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논란 감독이 제작하고 크리스토퍼 논란의 모든 연출작의 촬영 감독을 맡아 '크리스토퍼 논란의 눈'으로 불리는 베테랑 촬영 감독 윌리 피스터가 연출했다.
◆'남한산성'-tvN 밤 10시 30분
'남한산성' 이병헌 스틸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혼란 당시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이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고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병헌이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로, 김윤석이 척화파 김상헌으로 분해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역사적 고증에 충실하고 담백하게 연출한 점이 돋보인다.
◆'써니'-EBS1 밤 10시 55분
'써니' 심은경 스틸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절 상영 단골 영화 '써니'는 중년 세대들에게 청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다. 지난 2011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심은경)이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25년 후 다시 과거의 친구들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럭키'-KBS2 밤 11시30분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는 일본 영화를 리케이크한 작품이다.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기억 상실증에 걸린 가운데 가난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이 형욱의 목욕탕 키를 바꿔 형욱의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킬러로 변신한 유해진의 코믹 연기와 이준의 짠내 나는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킬링타임용 상업 영화로 제격인 작품.
이소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