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노라조가 레이디 가가와의 비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라조는 추석을 맞아 최근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빈은 사극 복장을 차려 입은 채 머리에 사이다 두 병을 꽂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동안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많이 치지 않았나. 이번 활동 곡이 '사이다'니까 사이다 머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PET병에 인모를 염색해서 붙였다"고 설명했다.
불편하지 않냐는 물음에 조빈은 "이러고 춤도 춘다"고 웃으며 "높이가 있어서 차를 탔을 때 천장에 닿는다 그게 약간 나름의 스트레스다. 부자연스럽게 있어야 되니까"라고 답했다.
워낙에 파격적인 콘셉트 덕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에 비견되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와 노라조, 누가 이길 것 같냐고 하자 조빈은 "내용적인 부분으로 따져보면 '객기로 지지 않아요' 얘기할 수 있겠는데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엄청 나다. 똑같은 걸 해도 우리는 천원샵에서 했다면 그 분은 명품이다. 제작비 투입에서 다르다. 저희도 제작비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지지 않을 가공할 만한 게 있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조빈은 "제작비가 있다면 머리에서 사이다가 막 분사될 거다. 등에도 날개처럼 하고 머리 뒤로 관을 연결해서 정수리에서 사이다가 나가는 역동적인 특수효과를 해볼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노라조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수번 사이다 CF를 노린다고 밝혔다. 조빈은 "저희는 열려 있다. 지금 그냥 초록색으로 가고 있다"며 "철옹성처럼 모델들이 자리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걸로 가느냐. 텁텁하지만 강하고 탄산의 팍 하는 느낌으로 가느냐. 선택의 차이다. 브랜드는 상관 없다. 누구든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는 분께 간다. 저희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콜라와 사이다를 두고 취향 셔플도 진행해봤다. 과연 사이다 CF를 노릴 만한 답이 돌아왔다. 조빈은 "솔직히 많이 먹던 건 콜라였다. 햄버거를 먹을 때도 콜라를 먹지 않나. 근데 생각해보면 익숙해져 있는 건 사이다다. 아는 분이 카페를 해서 가끔 놀러가면 '네가 타 먹어'라 해서 청포도 에이드를 만드는데 사이다가 들어가더라. '전 콜라 먹어요' 했는데 정작 보면 사이다를 더 많이 먹고 있었던 거다. 요즘엔 '사이다' 노래를 하니까 일부러 사이다를 많이 먹는다. 사이다의 깊은 맛을 알아간다. 정말 시원하게 먹었을 때 오는 느낌은 사이다가 좋다. 살얼음 얼 정도로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사이다를 이길 수 있는 게 없다. 콜라는 향 때문에 청량한 느낌이 없다"고 분석했다.
"며칠 전에 음악방송 무대 올라가기 전에 이달의 소녀 애들이 '저 사이다 먹었어요' 이러는 거예요. 거기서 '와 잘했어요' 이건 또 재미없어서 '당분 많으니까 탄산수 먹어' 장난 쳤죠. 항상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드리겠습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