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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2' 임현주 "비난·악플 예상 못해, 출연 후회 없다" [인터뷰]
작성 : 2018년 09월 21일(금) 15:55

임현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하트시그널2', 이렇게 큰 관심받을 줄 몰랐어요"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로 매주 금요일마다 화제의 중심에 오른 임현주. 취업준비생이던 그는 이제 밖에 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유명인이 됐다.

최근 뷰티 프로그램 진행자로 변신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 임현주는 추석을 앞두고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하트시그널2'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털어놨다.

"요즘 '팔로우미 10' MC로 들어가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하트시그널2' 첫 방송 때도 설레었는데 이번에도 많이 설레고 기대돼요."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로 자신의 근황을 전한 임현주는 '하트시그널2'에 출연한 뒤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하트시그널2' 출연 전과 달라진 일상에 대해 전했다.

"길 가다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신기해요. 또 SNS 팔로우도 늘었어요. 제 고향이 부산인데 엄마가 원래 집에 오라고 잘 안 하시는데 내려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려갔더니 엄마 친구, 엄마 친구의 친구 분들과 다 전화하고 그랬어요."(웃음)

임현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국민대학교 의상학과 재학 중 피팅 모델과 대학내일 표지 모델을 하던 임현주는 '하트시그널2'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일반인이 방송 출연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법. 그렇다면 그는 어떤 계기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을까.

"예전에 '짝'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봤는데 그때도 나가고 싶었어요. 사람 만나는 게 재미있어 보였거든요. 또 '하트시그널2' 출연 제안이 올 때가 마침 방학이었고 졸업작품도 다 마친 상태라서 새로운 것을 하기에 괜찮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모델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방송에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SNS 팔로우 수가 늘어나겠지 하는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니까 신기해요."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작은 체구에 사랑스러운 눈웃음, 거기에 애교 가득한 말투는 임현주를 특징하는 매력포인트다. 때문에 '하트시그널2'에 첫인상 투표에서 남성들의 몰표를 받는 등 '몰표 여신'으로 주목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도 했다.

"첫 촬영 때 어색해서 말도 잘 못하고 웃기만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몰표를 받아서 신기했는데 다음날에 바로 0표를 받았죠. '하트시그널2' 첫 방송을 보면서 '아 저때는 좋았는데' 했지만 2회 때는 0표를 받아서 다음 방송이 걱정되더라고요.(웃음)"

임현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렇게 첫 방송부터 큰 관심을 받은 임현주는 솔직한 감정 표현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인해 회차가 거듭될수록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하트시그널2' 최종회에서 김현우와 커플이 성사되자 김현우 오영주 커플을 기대했던 일부 네티즌들은 임현주와 김현우에게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런 반응이 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어요. 촬영장 안에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데이트를 할 때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거든요. 또 어떤 감정인지 모르니까 제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솔직하게 표현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반감을 살 줄은 몰랐어요."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가 했던 말이 누군가에게 안 좋게 비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악플 때문에 힘든 것보다 제가 했던 행동들이 부끄러워서 그 부분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이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서로 다독거리고 위로하면서 지냈죠."

현재 커플로 성사됐던 김현우와는 드문드문 '잘 살고 있냐' 정도의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과는 여전히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현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렇게 '하트시그널2'를 통해 비난을 받기도 하며 인지도와 사람을 얻은 그에게 '하트시그널2'는 어떤 존재로 남았는지 물었다.

"출연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어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려요.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추억인데 그때 그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방송도 다 끝나서 저에게 너무 아련한 존재로 남아있어요."

그렇다면 평범한 대학생부터 쇼핑몰 피팅 모델, 취업준비생을 거치며 현재 '팔로우 미 10' MC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지금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회사를 들어갈 고민을 했다면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방송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이채윤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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