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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피처' 류현진, 위기의 다저스 구한 호투 [ST스페셜]
작성 : 2018년 09월 18일(화) 14:19

류현진 / 사진=LA 다저스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은 역시 '빅게임 피처'였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8-2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42에서 2.18로 끌어 내렸다.

다저스에게는 천금보다 귀한 승리였다. 다저스는 현재 콜로라도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0.5경기 뒤진 지구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83승68패를 기록, 82승68패가 된 콜로라도를 제치고 하루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류현진의 가장 중요한 등판이었다. 다저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펼치는데, 류현진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시리즈 내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류현진은 자신의 왜 '빅게임 피처'라고 불리는지 증명했다. 7이닝 동안 단 4피안타 만을 내줬고, 이 가운데 장타는 1개에 불과했다. 93구 가운데 63구나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5개의 탈삼진, 8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류현진이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을야구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 가을야구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다저스가 가을야구에만 진출한다면 류현진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류현진에게는 정규시즌 두 차례의 등판이 남아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매 경기가 '빅게임'이다. 류현진이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하며 다저스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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