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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박찬희 "한국 농구, 어쩌면 퇴보했을 수도"
작성 : 2018년 09월 18일(화) 09:52

박찬희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표팀 주장' 박찬희(인천 전자랜드)가 한국 농구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던졌다.

박찬희의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시리아와 경기에서 103-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역 예선 2라운드 2연승을 달렸다.

박찬희는 "원정에서 요르단을 이겼지만,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전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전술을 많이 수정하셨고, 연습하면서 빨리 인지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경기력 나온 이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찬희는 "개인적으로는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월드컵 홈앤 어웨이를 하는 것 역시 아시안게임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표팀 소집 후, 월드컵 예선에 안일한 모습 보여주면 안 된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고, 정신무장을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찬희의 활약 속에 월드컵 지역 예선 2연승을 달린 한국이지만, 그는 승리에 취하기보다는 한국 농구가 마주한 현실을 아프게 꼬집었다. 박찬희는 일본, 중국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농구의 현 문제점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박찬희는 "최근 중국과 일본을 만나면 상비군 제도의 순기능이 느껴진다. 대회도 1, 2군이 분산돼 나가는 것 같다. 개인적인 입장에선 스태프 수도 다르다. 트레이너나 매니저, 코치님, 감독까지 최소 10명씩은 있다. 우리는 많지 않다"면서 "선수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 없다. 그들은 미국프로농구(NBA)를 따라 체계적으로 잡혀있는 느낌 있지만 우리는 바뀐 부분이 없고, 어쩌면 퇴보했을 수도 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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