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재미와 의미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연출 최성범)’에서는 강미래(임수향)와 도경석(차은우)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달달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경석은 차를 놓쳐 강미래의 집에서 자게 됐고, 두 사람은 첫 키스를 나웠다. 또 도경석은 강미래의 부모님에게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유은(박유나)은 강미래에게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는 사람한테서 치유받는다고 하잖아. 나도 이해는 안 되는데 수아(조우리)한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경석이도 아니고 누구도 아니고 너라서”라고 부탁했다.

이후 강미래는 같은 과 남학생으로부터 위협에 처한 현수아를 도왔고, 외모 때문에 마음이 병들 정도로 힘들게 살고 있는 자신들의 처지에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했다.

강미래는 도경석과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도경석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하는가 하면 커플티도 선물했다. 또 강미래는 도경석에게 “나 이제 사람들 얼굴을 보며 점수를 매기지 않게 됐어. 내가 생각한 것만큼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도경석은 “이런 곳에서 프러포즈를 하면 좋을 거 같아. 카페는 변하거나 없어지는데 여기는 언제나 그대로일 거 아니야. 예전에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할 생각을 접었었는데”라고 말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임수향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임수향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강미래 그 자체로 분해 호평을 받으며 극을 이끌었다.

‘얼굴 천재’로 불리는 차은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얼굴로 주목받던 차은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평이다.

완벽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에 좋은 성적도 기록했다. 2.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스타트를 끊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5.8%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처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웹툰 드라마화’의 좋은 예를 남기며 교훈과 재미를 선사한 작품이 됐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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