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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티어 "손흥민, 리버풀과 잘 맞을 것…마케팅 영입은 지양해야"
작성 : 2018년 09월 13일(목) 15:54

[롯데월드몰=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과거 리버풀 선수로 뛰었던 제이슨 맥아티어(아일랜드)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한 아시아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마케팅적인 영입에 대해서는 지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맥아티어는 13일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LFC World' 행사에 참석했다. 히피아 외에도 루이스 가르시아(스페인), 사미 히피아(핀란드)가 자리를 빛냈다.

맥아티어는 지난 1995년 리버풀에 입단해 1999년까지 활약한 리버풀의 전 미드필더다. 맥아티어는 리버풀 소속으로 총 139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맥아티어는 당시 데이비드 제임스, 제이미 래드냅, 로비 파울러 그리고 스티브 맥마나만과 함께 '스파이스 보이즈'라고 불리우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16강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맥아티어는 당시의 기억에 대해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짤막한 농담을 던졌다. 맥아티어는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 "굉장히 강해졌다"는 의견을 전했다.

맥아티어는 "2002년 월드컵에 대한 기억이 많이 없다. 당시 16강에서 스페인에 패배해 탈락했기 때문에 술에 많은 슬픔을 묻었다(웃음)"고 말하며 "2018년 경기를 보니 한국 대표팀이 굉장히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독일이 탈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등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고 있다.

맥아티어는 아시아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행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단순 마케팅을 위한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맥아티어는 "아시아 선수들이 리버풀이 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팀에 얼마나 필요하고 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단순 마케팅을 위한 영입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맥아티어는 '손세이셔널' 손흥민과 리버풀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맥아티어는 "손흥민이 리버풀에 온다면 팀이 상징하는 모든 것과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지금 리버풀 스쿼드가 강하기 때문에 단지 마케팅적인 의미로 영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리버풀에 온다면 팀과 굉장히 어울릴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맥아티어를 비롯한 리버풀 구단 레전드 3인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팬들을 만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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