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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랑기스, 동료들의 인종차별 발언 해명…"나를 두고 한 농담"
작성 : 2018년 09월 13일(목) 11:38

사진=차를레스 아랑기스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칠레 축구 국가대표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팀 동료들의 인종차별 관련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랑기스는 최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 한 편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수원 도심을 걷던 수비수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가 "눈을 떠라(Abre los ojos)"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지며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더군다나 칠레 대표팀은 앞서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가 한국팬과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두 손으로 눈을 찢는 행위를 하며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다.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아랑기스는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해당 동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아랑기스는 13일 "어렸을 때부터 내 귀여운 꼬마 같은 눈 탓에 내 친구들은 나를 두고 '중국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내 팀 동료들 역시 '눈을 떠'라고 내게 말하며 웃었던 것"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이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 말은 우리가 여행했던 국가와 그 나라의 사람들에게 나쁜 의도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랑기스는 "이는 나를 향한 농담이었다. 만일 누군가가 기분 나빴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 누군가를 방해하고 싶은 의도는 절대 없었다. 모두에게 축복과 평화가 있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칠레는 지난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어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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