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SK텔레콤 T1이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성웅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선취했다.
SKT는 12일 오후 5시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롤드컵 한국지역 대표 선발전 1라운드 1세트에서 32분 만에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SKT는 기존 주전 탑라이너 '트할' 박권혁 대신 '운타라' 박의진 카드를 꺼냈다. 또한 미드에는 '페이커'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반해 젠지는 서머 스플릿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밴픽에서는 젠지가 우르곳-신짜오-갈리오-바루스-브라움을 가져갔고, SKT는 오른-탈리야-아지르-카이사-알리스타를 선택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젠지였다. '앰비션' 강찬용의 신짜오가 상대 정글에서 '블랭크' 강선구의 탈리야를 잡아냈다. 이후 대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간 뒤, 탑,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고전하던 SKT는 '페이커'의 아지르가 분전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의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낸 뒤, 연이은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보며 차이를 좁혔다.
기세를 탄 SKT는 '뱅'의 카이사가 차곡차곡 킬 포인트를 쌓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뱅'은 미드 지역 교전에서 더블킬을 따냈고, SKT는 곧바로 바론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SKT는 이후 미드 2차 타워 앞 교전에서 '페이커'가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를 끊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뱅'을 중심으로 상대의 넥서스까지 밀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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