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가 '로마의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했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텍사스 코튼 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조 2차전에서 로마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로마는 첫 경기 패배를 떨쳐내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A조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레알이 거세게 로마를 압박했다. 전반 2분 만에 세르히오 라모스가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 포스트 위로 벗어났다. 연이은 베일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레알은 결정적인 찬스를 전반 막판 잡았다. 전반 42분 이스코가 문전에서 흐른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루카스 스코루프스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 비어있는 골문으로 페페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의 몸을 맞고 튕겨 나왔다.

로마는 후반 초반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12분 토티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도 꼼짝 할 수 없는 벼락같은 슈팅이었다. 이후 로마는 레알의 거센 공세를 잘 막아내며 한 점차 승부를 지켰다.

한편, 로마는 다음 달 3일 오전 2시 인터밀란과 기네스 컵 A조 최종전을 치른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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