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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한지민, 청순 이미지 탈피하고 새로운 연기 변신 [종합]
작성 : 2018년 09월 11일(화) 12:07

'미쓰백'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미쓰백'을 통해 배우 한지민이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1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제작 영화사 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지원 감독, 배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이 참석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소녀 지은(김시아)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지민은 이번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점에 관해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때는 푹 빠져 읽었고 무조건 하고 싶었다"며 "백상아 캐릭터가 기존에 제가 맡았던 캐릭터와 상이한 부분이 있어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감정 표현을 위해 말투, 시선 처리, 행동 등을 많이 고민했다. 기존 이미지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변신'이라는 말을 붙여주시는데 배우로서 변신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두려운 마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지민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해외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시차 적응이 안 돼 새벽에 깨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바로 (출연하겠다고) 전화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푹 빠져버렸다는 한지민은 "백상아라는 인물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인물인 것 같다. 원치않게 전과자가 돼서 처절하게 외롭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지만 여리고 약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끌리기도 했고 상아 자체가 내가 안아주고 싶은 인물이기도 했다"고 배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미쓰백' 한지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날 한지민은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술의 힘을 빌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술취한 연기를 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진짜로 (술을) 마시는 것"이라며 "드라마에서는 아쉽게 시간에 쫓기다 보니 그게 안 되는데 영화에서 술 취한 연기는 실제로 마시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한 감정이 우러나올 수 있다면 술을 마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은 한지민을 두고 "제가 만난 분 중에 간이 가장 건강한 분"이라고 너스레를 떨고는 그의 외모에 대한 칭찬을 건넸다. 이 감독은 "지민 씨가 예쁜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심하게 예쁜 분인 줄 몰랐다. 지구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에서 여배우들에게 반사판이 따라다는데 이번에는 미모를 부각하지 않아야겠다 싶어서 반사판 대신 검은 판을 대기도 했다. 근데도 미모가 돋보였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한지민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좋았던 부분으로 파트너 배역을 맡은 아역 배우 김시아의 연기를 꼽기도 했다. 그는 "지은 역이 중요해서 어린 친구가 소화하기에 감정적으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 시아 양 사진을 봤을 때 그가 그 자체로 지은이 같았다. 어린 친구임에도 눈에 고독함도 있고 슬픔도 있고 묘했다. 연기가 처음이라 걱정도 있었는데 진심으로 지은이가 돼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저한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린 친구의 순수함이 진심으로 다가왔다. 꾸미고 계산되지 않은 연기가 상대 배우 입장에서 도움이 되더라. 시아 양이 4남매 중에 첫째다. 현장에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우직하고 성숙했다"고 극찬했다. 김시아 역시 "지민 이모가 잘해주셔서 조카인 것처럼 잘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이 감독은 오디션 경쟁률 600대1을 뚫고 캐스팅 된 김시아에 대해 "시아는 사실 오디션 때 제가 눈에 들어오던 아이는 아니었다"면서도 "분위기가 있고 눈빛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이였다. 함께 촬영하며 이 아이가 지은이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고 디렉션을 하면 바로 알아듣고 연기하는 면모가 있었다"고 극찬했다.

'미쓰백' 이지원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미쓰백의 의미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영화는 캐릭터들이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아마 한번이라도 가족이나 타인을 사랑했던 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스태프들의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슬럼프가 온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스태프들과 한마음과 열정으로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관객분들이 스크린을 통해서 그 온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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