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바이퍼'가 맹활약한 그리핀이 kt 롤스터를 잡아내며 롤챔스 첫 세트를 승리했다.
그리핀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2018 서머 결승 1세트 경기에서 kt에 승리를 따냈다.
kt는 기존의 본인들의 강점인 초반 강한 라인전을 통해 이득을 보는 픽이 아닌 후반 지향적인 픽(징크스, 빅토르)을 선택 반면, 그리핀은 본인들의 강점인 한 타, 소규모 싸움에 유리한 픽(우르곳, 자크, 초가스)을 택했다.
kt는 세트 초반 정글의 시야 장악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대 '자크'의 위치를 확인했다. 탑에서는 '아트록스'가 '초가스'를 압박하고, 미드에서는 '세주아니'가 3분 미드 갱킹으로 '우르곳'의 점멸을 빼면서 미드라인전을 유리하게 전개했다. 여기서 이득을 취한 kt는 8분께 '세주아니'의 궁극기와 함께 점멸이 빠진 '우르곳'을 노렸다.
kt 기세가 이어졌다. 그리핀은 11분께 '초가스'의 순간이동이 빠진 것과 맞물려 '탐켄치'가 무리하게 시야를 장악하려 시도했다. 그 때 '세주아니', '아트록스'의 순간이동으로 바텀 다이브를 통해 그리핀의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kt는 포탑 퍼스트 블러드까지 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그리핀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리핀은 13분께 '초가스', '자크', '탐켄치' 3인 갱킹을 통해 '아트록스'를 잡아냈다. 15분께는 '초가스'가 탑 지역에서 '아트록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다.
승부는 19분께 갈렸다.
그리핀은 '초가스'가 탑에서 크게 동선을 잡으며 한 타 싸움을 유도했다. 하지만 kt는 순간이동을 사용하며 역으로 5대4 구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kt는 '자크'를 잡아낸 후 남은 인원을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하며 역습을 허용했고, '카이사'가 감각적인 궁극기 움직임과 카이팅을 통해 트리플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핀은 '자크'와 '초가스'가 강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한 타 싸움에서 승리했고, 36분께 미드 지역에서 한 타를 통해 장로드래곤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kt는 회심의 바론 공격을 시도했지만, 장로드래곤 버프와 이미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경기는 그리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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