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예능이 아닌 코미디 드라마 ‘빅 포레스트’가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7일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에서는 사기를 당하고 몰락한 신동엽(신동엽)이 대중의 시선을 피해 대림동으로 이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잘나가던 톱스타에서 빚쟁이가 됐다. 또 신동엽은 술에 빠져 지내다 음주운전까지 했고, 방송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은 중국인 밀집 지역 대림동으로 향했다. 사채업자의 독촉에 시달리는 신동엽은 집에서 자살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고, 대부업체 사장 다니엘 제갈(정문성)은 그에게 “한 달 이자 2천만 원이라도 가져와라”고 협박했다.
그러다 신동엽은 같은 빚쟁이 신세인 채옥(장소연)을 우연히 만나게 됐고, 그의 제안으로 사기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결혼식장에 채옥은 나타나지 않았다. 신동엽을 나쁜 일에 끌어들인 것에 죄책감을 느낀 것이다. 이에 신동엽은 결혼준비금까지 더해져 빚이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의 집 윗 층에 사는 정상훈(정상훈)은 대부업체 심사팀에서 일하다 업무 실수로 추심팀에 가게 됐다. 정상훈은 추심팀 업무에 충격을 받고 퇴사를 결심했지만 딸과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일하게 됐다. 그리고 그는 신동엽 담당이 됐다.
정상훈은 신동엽을 찾아가 빚을 받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모진 말을 하게 됐다. 이후 신동엽은 또다시 자살 시도를 했다.
‘빅 포레스트’는 몰락한 연예인 신동엽과 사채업자 정상훈, 어쩌다 보니 오프로드 인생을 살게 된 두 남자가 대림동에 살며 겪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예능 프로그램 경쟁이 치열한 금요일 밤 11시에 코미디 드라마라는 차별화된 도전장을 tvN의 시도는 꽤 성공적이었다. 실제 신동엽의 상황과 극 중 신동엽의 상황이 뒤섞이면서 예능인지 드라마인지 헷갈리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첫 정극 도전에 나선 신동엽은 시트콤과 콩트로 쌓은 연기력을 발휘하며 극을 이끌었고, 특별출연한 장소연은 조선족 연기와 강렬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상훈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너무 가볍지 않게 만들었다.
조선족 싱글맘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최희서는 첫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던 배우이기에 어떤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지 예고편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장르적으로 차별화를 두며 금요일 밤 경쟁에 뛰어든 ‘빅 포레스트’가 성공적으로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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