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체고 3학년 배용준이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THE
CJ CUP)의 세 번째 출전권을 획득했다.
배용준은 지난 4일(화)부터 7일(금)까지 경기 성남 남서울 C.C에서 진행된 '허정구배 제 6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하며, 아마추어에게 주어진 'THE CJ CUP' 출전권 1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배용준은 2018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문도엽에 이어 세 번째로 'THE CJ CUP'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의 PGA 투어 무대를 밟게 된다.
올해 7월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었던 배용준은 "THE CJ CUP에 출전해서 영광이고, 코스를 즐기며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즐기겠다.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 선수와 같이 쳐보고 싶다. 나인브릿지의 바람이 심하다고 하는데, 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배용준은 지난 8월 미국 페블비치에서 였린 2018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지역 예선을 거쳐 참가 하기도 했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THE CJ CUP'은 한국 선수들이 반드시 출전하고 싶어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 가장 먼저
출전권을 획득한 이태희는 "지난 해 갤러리로 가서 'THE CJ CUP'을 볼 만큼 꿈에 그리던 대회였는데 이 무대에 직접 출전한다니 너무 신나 뛰어 다니며 시합을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으며, 문도엽 역시 "'THE CJ CUP'은 올 해 반드시 참가하고 싶은 대회였는데 목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THE CJ CUP'은 'Bridge to Realization'이라는 대회 모토에 걸맞게 자체 초청 선수 8명 중 1명을 국내
유망주로 선발해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해왔다. 작년에는 '제28회 스포츠조선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우승자인 이규민이 그 기회를 잡은 바 있다. 덕분에 이규민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우상들과 함께 플레이 하는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올해는 배용준이 꿈을 이루게 되었다.
CJ 관계자는 "배용준의 'THE CJ CUP'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재능 있는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빠른 시기에 세계적인
무대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작년부터 아마추어 출전권 1장을 제공하고 있다. 유망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THE CJ CUP'을 통해 큰
무대를 경험하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제2, 제3의 김시우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THE CJ CUP'은 오는 10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나흘 간 제주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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