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래퍼 스윙스가 '쇼미더머니777' 첫 방송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불성실한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스윙스, 기리보이, 딥플로우, 넉살, 더 콰이엇, 창모, 팔로알토, 코드 쿤스트, 신정수 국장, 최승준 CP가 참석했다.
'쇼미더머니'는 7번째 시즌이 탄생할 만큼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시즌7는 '베팅'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를 앞두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첫 순서인 포토타임에서 스윙스는 취재진은 물론 사회자 박슬기까지 당황하게 했다.
포토타임은 한 팀이 된 프로듀서들이 두 명씩 무대에 오르며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는 스윙스와 기리보이였고, 스윙스는 무대에 오르는 순간부터 표정이 굳어 있었다. 이어 무대 중앙에 서 포즈를 취할 때에도 스윙스는 줄곧 어두운 표정이었다. 포토타임 시 참석자 대부분은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 하지만 스윙스의 경직된 자세와 표정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사회를 보던 박슬기가 다양한 포즈를 요청했지만 스윙스는 손짓으로 거절하며 정자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스윙스의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술렁였지만 스윙스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함께 있던 기리보이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를 풀려고 했지만 스윙스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계속된 '힘이 넘치는 포즈' 요청에 스윙스는 언짢은 표정으로 한숨까지 내쉬었고, 끝내 부동의 자세를 유지했다.
이후 진행된 공동인터뷰 시간에는 열변을 토하며 답변을 이어갔지만 포토타임에서 보여준 무례한 태도가 만회되는 건 아니었다. 스윙스는 '쇼미더머니777'에 앞서 여러 방송에 출연했으며,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으로는 벌써 세 번째다. 방송 경험이 적지도 않고, 제작발표회 현장이 처음도 아닌 그의 프로답지 못한 태도는 '쇼미더머니777' 첫 방송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과연 스윙스는 무엇이 언짢아서 이러한 행동을 했던 것일까. 아니면 이러한 건방진 행동을 '힙합의 멋'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그가 생각한 '힙합의 멋'이 이런 것이었다면 시청자도 그가 평가하는 '힙합'의 기준에 의문이 들 듯하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