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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이혜리 "고소공포증 안고 스카이다이빙…도전욕구 많아"[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09월 05일(수) 16:03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물괴'를 스크린 진출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5일 오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물괴' 출연 배우 이혜리 인터뷰가 진행됐다.

'물괴'는 텐트폴 영화이지만 이혜리에게는 그만큼 위험부담도 컸다. 상업성을 노뢰고 만들어졌지만 실패할 경우 배우에게 타격이 커질 수 있다. 더군다나 '물괴'는 이혜리에게는 첫 영화이자 첫 액션물, 사극 장르 첫 도전작이기 때문이다.

왜 위험 부담이 큰 길을 택했냐는 질문에 이혜리는 "이 당시에 이 작품을 봤을 때 제가 전 작품이 끝나고 8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생각이 많은 상태였다. 그런데 뻔히 결과가 보이는 건 그 당시의 저로서는 마음이 안 갔던 것 같다. 좀 더 도전적인 것에 끌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 역시 '내가 사극을?'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 동기가 됐다. 도전하는 데 의의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다른 마음일 수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그랬다"고 당시를 되짚었다.

"평소 도전 의식이 강하냐"는 질문에 이혜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승부욕이 있는 편이다. 그런데 승부욕이 많고 도전욕구가 많으면서 겁도 많다. 상반된 걸 다 갖고 있다. 누구나 그렇지만 전 약극단적 기질이 정말 세다.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제 스스로의 싸움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그 당시에는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두 달 전 체코 여행갔다가 스카이다이빙 했다. 땅에 발이 닿을 때까지 울었다. 안 하면 되잖아 할 수 있는데 그건 싫더라. 저는 제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원래 고소공포증이 있다. 마찬가지로 수영도 못하고 물도 무서워하는데 스카이다이빙은 한다. 그런 성격이 명이의 성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명이도 그런 삶에 안주하지 않고 책 한자라도 읽고 의술, 궁술이라도 더 배우려 하는 것도 내 성격과 비슷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역할에 애정을 표했다.

한편 오는 12일 개봉하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옮기는 거대한 물괴가 나타났다는 설정으로 진행되는 크리처 액션 사극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적힌 이야기에 상상력을 버무려 스크린에 구현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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