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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 뇌전증 투병 고백, 독이 되어버렸다 [ST이슈]
작성 : 2018년 09월 05일(수) 14:24

한동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가수 한동근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과거 그의 뇌전증 투병 고백이 회자되어 대중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5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동근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본사 소속 아티스트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동근은 현재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 한동근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 토로한 사실이 의아함을 남기는 것. 그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뇌전증이라는 병이 있다. 뇌세포들이 전류로 붙어 있는데 전류가 약해서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받으면 떨어져 경직되고 간질 하는 거처럼 보이는 병"이라 밝혔다.

한동근은 "전후가 기억이 안 난다.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아침에 일어난다고 일어났는데 화장실 바닥에 자고 있더라. 발병한 지 몇 년 됐다. 기절할수록 뇌세포가 죽는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중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음악 방송 중 기절까지 했다"는 그의 사연에 연민의 시선을 보낸 것이다. 한동근이 말한 뇌전증은 음주에 치명적으로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발작 증상이 나타나기에 컨디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그중에서도 수면 부족과 음주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일련의 과정은 두배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직접 투병 중임을 고백한 그가 치명적이라던 음주를 하고서 운전대를 붙잡았으니, 당연한 결과다.

한편 한동근은 지난 2012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3'에서 우승한 인물. 이후 2014년 디지털 싱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데뷔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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