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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더블-더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중국에 석패…은메달 획득
작성 : 2018년 09월 01일(토) 19:48

박지수 / 사진=아시안게임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농구장에서 열리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65-71로 석패했다.

남과 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맞아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이 가운데 조정과 카누 용선 경기는 이미 종료됐고, 이날 여자농구 결승전이 단일팀의 마지막 경기였다.

단일팀은 강력한 높이를 자랑하는 중국을 맞아 석연찮은 심판 판정 속에서도 고군분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감동을 안기며 금메달 못지않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임영희는 24득점, 박지수는 15득점 13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박혜진도 13득점을 보탰다.

출발은 불안했다. 단일팀은 1쿼터 초반 중국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심판의 휘슬도 단일팀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사이 중국은 서서히 달아났고, 점수 차이는 0-10까지 벌어졌다.

끌려가던 단일팀은 박지수의 2점슛으로 안정을 찾았다. 이후 속공과 박지수의 골밑 활약으로 순식간에 차이를 좁혔다. 1쿼터는 22-23으로 단 1점을 뒤진 채 종료됐다.

이후 단일팀은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 들어 임영희와 박혜진이 3점슛과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국 단일팀은 38-38로 균형을 맞춘 채 2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원점에서 맞이한 3쿼터. 단일팀은 3쿼터 초반 중국의 인사이드 공략에 고전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내줬다. 심판 판정도 계속해서 단일팀에게는 인색한 반면, 중국에게는 후했다. 고전하던 단일팀은 임영희의 외곽포로 52-54까지 따라붙었지만, 이 과정에서 로숙영에게 다섯 번째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 루트 하나를 잃었다. 결국 3쿼터는 단일팀이 53-58로 뒤진 채 종료됐다.

금메달이 걸린 4쿼터. 단일팀은 교체 투입된 박하나가 활약하며 59-6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장신 군단' 중국을 상대로 홀로 골밑을 책임진 박지수가 체력 저하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공수 모두에서 빈틈이 생겼다. 점수는 61-69까지 벌어졌다.

단일팀은 박혜진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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