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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 배구, 오심 넘고 대만에 3-2 승…결승 진출
작성 : 2018년 08월 30일(목) 20:57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오심을 넘어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구가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30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서 대만에 3-2(20-25 25-20 25-16 20-25 15-12)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9월 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예선에서 대만을 상대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 2점차로 끌려갔고, 전광인의 공격 실패가 기점이 되며 대만에 1세트를 내줬다.

대만은 과한 세리모니로 한국 선수들을 도발하며 신경전도 벌였다. 한국은 2세트 11-10에서 정지석의 활약으로 14-10으로 점수를 벌린 끝에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3세트 8-8에서 연속 6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2-1로 앞선 상황서 진행된 4세트. 이번에는 대만이 힘을 냈다. 9-12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하게 됐다.

한국은 8-9 상황에서 오심에 울었다. 먼저 시도된 공격이 성공됐으나 대만의 리시브로 인정됐고, 이어진 정지석의 블로킹이 대만 코트에 떨어졌으나 이 역시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한국은 8-10으로 끌려갔으나 전광인과 최민호의 블로킹, 서재덕의 강타와 블로킹으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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