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신동엽X정상훈 '빅 포레스트', 금요일은 예능? 더 웃긴 드라마가 온다 [종합]
작성 : 2018년 08월 30일(목) 10:18

'빅 포레스트' /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tvN이 예능이 아닌 코미디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금요일 밤을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안상휘CP, 박수원 감독,개그맨 신동엽, 배우 정상훈 최희 서가 참석했다.

'빅 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신동엽)과 초보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최희서)가 좌충우돌하며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림 오프로드 생존기'가 참신한 웃음으로 불타는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공략한다.

이날 박수원 감독은 '빅 포레스트'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폭망한 연예인이 사람들을 피해 대림동으로 숨어들어온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초짜 사채업자인 상훈과 만나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tvN 불금시리즈를 신설한 것에 대해 안상휘 CP는 "tvN이 드라마에 강점이 있다. 금요일에 라인업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발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장르물, 의사, 검사, 형사가 나오는 드라마가 많다. 그런 게 아닌 주 1회 드라마로 다양한 소재를 그려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주 1회니까 매회 마무리가 어느 정도 되는 형식이다. 요새 삶이 팍팍한데 웃음을 많이 담고자 했다. 잘 될 경우 시즌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빅 포레스트' / 사진=tvN 제공



그런가 하면 '빅 포레스트'에서 신동엽과 정상훈은 극 중 실명을 사용한다. 이에 박수원 감독은 "신동엽이라는 사람이 나왔을 때 다른 이름을 붙이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다. 신동엽이 갖고 있는 베이스를 갖고 오면 좀 더 흥미, 집중도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정상훈 씨는 혼자 다른 이름으로 하면 이상한 것 같아서 본명을 사용했다. 최희서 씨는 싱글맘 캐릭터다 보니까 좀 더 특징 있는 이름이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임청아'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대림동으로 배경을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대림동은 한국에 있지만 중국 느낌이 많이 든다. 이런 곳에 폭망한 연예인이 들어와 살면 알아보는 사람 없이 편하게 살 수 있겠다 싶었다. 또 동네가 주는 느낌이 재밌을 것 같았다. 또 대림이라는 이름이 영어로 '빅 포레스트'다.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림동이라는 설정에 대해 조선족 비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기도 하다. 이에 안상휘 CP는 "작가들이 우리나라에서 코미디 드라마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왜 대림동이냐는 의문이 있었다. 서로 대화를 하면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 대림동이 인구밀도가 높고 소득수준이 높지 않다. 그래서 더 치열하게 사는 것 같다. 신동엽 캐릭터가 망해서 어딘가에 갔을 때 치열한 곳에 가길 바랐다. 또 대림동은 문화적인 갈등도 많을 것 같았다.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했다. 결론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는 다 비슷하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수원 감독은 "저희도 그런 우려들이 있을 수 있다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대본 작업을 하거나 연출을 하는 데 있어서 중국 동포분들을 비하하는 그림도 없고 미화하는 그림도 없다. 신동엽 정상훈 이야기가 메인이고 이들이 사는 배경이 대림동인 거다. 재밌는 일, 안 좋은 일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선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상훈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독특한 장르의 드라마는 보기 힘들었을 거다. 꼭 지켜봐 달라"고, 최희서는 "실험이자 도전이 되는 작품이다. 너그럽게 봐 달라. 금요일에 빵빵 터지실 수 있을 거다"고 당부했다. 신동엽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가 그렇게 녹록한 시간대가 아니다. 굉장히 잘나가는 예능 프로그램도 있고 드라마도 있다. 수치상으로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저희 드라마를 시작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신선한 소재, 신선한 캐스팅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빅 포레스트'가 금요일 11시, 치열한 예능 싸움 속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빅 포레스트'는 오는 9월 7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