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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 이재훈 PD "제대로 버무려낸 '퓨전 호러 스릴러'" [종합]
작성 : 2018년 08월 29일(수) 15:30

'오늘의 탐정' 김원해-박은빈-이지아-최다니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오늘의 탐정'이 제대로 무서운 '호러 스릴러'에 갖가지 드라마적 요소를 버무려 내겠다 자신했다.

2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훈 PD를 비롯해 배우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김원해가 참석했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탐정 이다일(최다니엘)과 열혈 조수 정여울(박은빈)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호러 스릴러 작품이다. 앞서 '김과장'을 연출한 이재훈 PD와 '원티드'를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이 PD는 '오늘의 탐정'에 대해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작품은 새로운 호러 스릴러다. 초자연적인 상대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라며 "쉽게 말해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다. 그동안 KBS에서는 '전설의 고향'에서나 귀신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소재를 기획했고, 열심히 제작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설픈 흉내만 낸 드라마 속 호러는 아닐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전략은 시간적, 현실적으로 불가한 영화만큼의 컴퓨터 그래픽은 제하고 이야기에 집중해 현실 공포를 자아내는 것. 이 PD는 "KBS 내부에서 새로운 시도에 대해 다들 반겨줬다. 지상파이다 보니, 심의 규정을 준수하며 분위기를 암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상상이 더 무서울 수 있다.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현실적인 무서움을 주고자 한다. 화장실, 옷장에서 뭐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일상적 공포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호러 마니아들의 취향을 고려한 깜짝 공포도 놓지 않았다고. 그는 "호러물은 어찌 보면 오락물이다. 마니아 팬들이 기대하는 팬서비스 적인 요소인 깜짝 놀라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탐정'은 단순 공포물일까. 출연진과 제작진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퓨전 호러에 가깝다는 것. 주연으로 나선 최다니엘은 작품을 제안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호러 판타지 스릴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었으나, 찍으면서 이해됐다"며 "퓨전 음식의 맛일 것이다. 퓨전이 의외로 더욱 맛있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호러의 본질을 잃지 않으며, 판타지와 로맨스 등 드라마적 요소가 버무려질 것이다. 남녀노소 공감하며 보지만 오싹한 분위기 또한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핵심을 맡은 인물 선우혜로 분하는 이지아 역시, 독특한 퓨전에 끌려 작품을 탁했다. 그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사건마다 등장하는 역할"이라며 "미궁 속으로 작품이 흘러갈 때마다 영향을 끼치는 신비로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호러 판타지 스릴러라는 복합적 장르가 워낙 흔치 않기에 욕심났다. 내용뿐 아니라 캐릭터도 매우 특이하고, 독창적인 설정이라 배우로서 탐이날 수밖에 없더라. 연출진에 대한 믿음도 커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고참 배우 김원해는 "넘쳐나는 막장과 흔하디 흔한 부자들의 이야기에 지친 분들이라면 '오늘의 탐정'의 독특함에 빠져보라"고 명료하게 정리했다.

'오늘의 탐정'은 '당신의 하우스헬퍼' 후속으로 9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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