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박해미 없이 일단 간다…'오! 캐롤', 잘못했을 때 봐야 하는 뮤지컬 [종합]
작성 : 2018년 08월 28일(화) 15:48

'오! 캐롤' / 사진=쇼미디어그룹 제공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눈가 귀가 즐거운 '오! 캐롤'이 행복을 가득 안고 관객을 찾았다.

27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아트센트에서 뮤지컬 '오!캐롤'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배우 주병진, 서범석, 윤영석, 김선경, 이혜경, 박영석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2016년 한국 초연부터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힐링 뮤지컬이라고 입소문을 타며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한진섭 연출은 "이 공연은 원래 미국 소극장에서 했다. 한국에 와서 대극장화됐다. 'one way ticket' 'you mean everything me'는 커튼콜에서만 하던 곡인데 녹였다. 또 드라마를 구체화하고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훨씬 더 구성력 있어지고 이야기도 당위성이 생겼다. 많이 좋아해 주셨던 관객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내용을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굉장히 다른 방향으로 비틀었다. 미리 노래를 듣고 오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수많은 공연 중 '오! 캐롤'을 봐야 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대해 박영석 프로듀서는 "작품 소재나 흘러가는 스토리 자체가 다른 대극장 뮤지컬처럼 무거움, 배신, 음모가 없다. 이 작품을 보면 유쾌하고 힘이 난다. 돌아가서도 흐뭇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김선경은 "'오! 캐롤'은 앙상블 공연이다. 저희와 3년 동안 동고동락하는 식구들이 있다. 우리와 같은 마음이다. 그냥 공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나의 집이다. 저희는 앙상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저희 공연의 주인공은 앙상블이다. 여러분께서 저희가 아닌 앙상블 한 사람 한 사람을 봐 달라. 행복해지실 거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해미는 남편의 음주운전 교통 사고로 인해 이날 갑작스럽게 불참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박영석 프로듀서는 "향후 공연 일정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은 저희가 공식적으로는 발표할 수 없지만, 내일 예정된 공연은 김선경 배우나 이혜경 배우가 대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주병진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힐링 뮤지컬이다. 다른 작품을 많이 못 봤지만 이 공연을 접하면서 장점을 느끼고 있다. 작품에서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작품을 넘어서서 연습을 하면서 제가 이미 힐링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다른 공연이 있음에도 '오! 캐롤' 식구들을 만나러 오는 배우들이 있다. 팀워크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작품을 사랑하는 배우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오셔서 느끼셔야 한다. 오시면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가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영석 프로듀서는 "누군가에게 잘못했거나 화해를 하려고 한다면 꼭 보러와 달라. 공연 보고 가실 때는 손 잡고 가실 거다.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 캐롤'은 16일 개막했으며 오는 10월 21일까지 공연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