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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첫 생중계'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 지연 '옥의 티'[ST스페셜]
작성 : 2018년 08월 27일(월) 16:01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생중계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시범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이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상파의 e스포츠 첫 중계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 지연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었다는 것은 숙제가 됐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A조 2경기에서 중국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중국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려 A조 1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경기는 지상파 KBS와 SBS에서 생중계하며 기존 e스포츠 팬들은 물론 전통적인 스포츠 팬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그 동안 스포츠계에서 비주류라는 설움을 받았던 e스포츠는 이번 시범종목 채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에 이어 공중파 중계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내며 주류로 뛰어 올랐다.

방송사들도 케이블 게임 방송에서 활약하는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을 섭외해 준비를 했고, e스포츠를 처음 즐기는 팬들을 위한 눈높이 해설과 게임 설명으로 박수를 받았다.

다만 경기 외적으로 발생하는 경기 지연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야구의 이닝 종료 혹은 축구의 전반 종료처럼 정해진 시간 혹은 텀에 나오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광고 등을 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 지연 시간 동안 해설자들의 게임 설명 등이 이어졌으나 시간이 길어지며 예선 하이라이트 등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4년 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으로 인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게임 방송 노하우 축적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으로 중계에 나서고 있다. 다만 예상치 못한 경기 지연에 대한 대처 부분 아시안게임 측과 방송사 모두 다소 미흡했다. 이해당사자들이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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