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e스포츠 경기 최초의 지상파 중계가 시작된다.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가 지상파 KBS를 통해 중계된다. e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이 전파를 탄다.
KBS는 지상파 사상 최초로 27일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에 열리는 e스포츠 8강 조별 예선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를 중계한다.
대한민국 팀에는 'e스포츠계의 메시'라 불리는 롤의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해 팬들의 기대가 한껏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지상파 방송에서 e스포츠 중계는 없었다. SBS '게임쇼 유희낙락' 등 게임 방송 등이 몇 차례 전파를 탔으나, 실시간으로 게임 대회를 중계하는 일은 없었다.
게임 중계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지상파 방송사들은 e스포츠가 이번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 채택된 데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정해지자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중계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 4년 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젊은 층에서 e스포츠는 이미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아직 중장년층에서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e스포츠의 공중파 중계가 e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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