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웃음으로 하나가 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24일 저녁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코미디언 김준현이 맡았으며 코미디언 임하룡 엄용수 유민상 강유미 유세윤 김재우 홍윤화 등이 참석했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페스티벌로, 지난 2013년 첫 회를 개최,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부코페'에는 10개국 40개 팀이 참여해 풍성하고 개성 강한 공연들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하룡의 디너쇼 '쑥스럽구먼'과 더불어 '옹알스' '이리오쇼' '해수욕쇼' '투맘쇼' '쪼아맨과 멜롱이' '개그지' '투깝쇼' '까브라더쑈'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 '그놈은 예뻤다' '코미디몬스터즈' '드립걸즈' '크로키키 브라더스' '쇼그맨' 등의 국내 공연이 준비돼있다.
또 '부코페'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키워드인 '소통'을 위해 야외 공연의 비중을 높였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코미디 스트리트' '오픈 콘서트'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관객 참여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들 또한 다양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 공연으로 2018 애들레이드 프린지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디퍼런트 파티(Different Party)', 버블 퍼포먼스와 서커스로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할 '마법의 숨결(The Magic Breath)', 마임 코미디의 매력에 빠뜨릴 '뚜띠(Tutti)', 위트 넘치는 쇼 '안심하십시오, 웃을 수밖에 없는 쇼!' 등이 기다리고 있다.
셀럽파이브 /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이날 개막식 행사의 블루카펫 행사는 코미디언 변기수 김성원이 MC를 맡았다. 블루카펫에는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 임하룡 강유미 유세윤 김재우 홍윤화, 디퍼런트파티 팀, 야스무라, 캐롤 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미디언답게 각종 개인기를 선보이며 블루카펫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핫한 유튜버 공대생 변승주, 작비, 엔조이커플(손민수 임라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갈라쇼의 진행은 코미디언 김준현이 맡았다. 김준현은 가수 조용필의 '바운스(Bounce)'를 열창하며 등장해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부코페'가 벌써 6회를 맞이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코미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드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집행위원장을 맡은 코미디언 김준호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가 시작됐고, '부코페'를 응원하기 위한 성화봉송, '볼 때만 성화봉송' 영상이 공개됐다. 코미디언 김학래를 시작으로 강성태 수영구청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등이 성화를 옮겼고, 마지막으로 칙칙이 분장을 한 코미디언 심형래가 현장에 성화를 들고 나타나 환호를 받았다.
이후 개막식 공연에는 코미디언 송은이 신봉선 김영희 김신영 안영미로 이루어진 걸그룹 셀럽파이브가 무대를 꾸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셀럽파이브는 '부코페' 공연을 위해 방송 스케줄을 포기했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송은이는 "'부코페'가 잘 성장하고 있다. 더욱 많은 관심 보내주시길 바란다. 그래야 더욱 좋은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 코미디언 캐롤 리, 야스무라, 디퍼런트 파티 팀 등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웃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말없이 웃음을 선사하는 또 다른 퍼포먼스팀 옹알스는 세계에 한국 코미디를 알린 코미디언에게 수여하는 케이코미디스타상을 수상했다. 옹알스는 말없이 몸짓만으로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부코페'에서 코미디언 임하룡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디너쇼를 개최,
주목 받았다. 그를 위해 배우 장동건 이병헌 고두심, 코미디언 유재석 박명수 등 기라성 같은 셀럽들이 영상 편지를 띄워 축하했다. 임하룡은 자신을 찾아온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나는야 젊은 오빠'를 부르며 등장해 축제의 장을 뜨겁게 달궜다.
'부코페'의 마무리는 커튼콜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코미디언들이 무대 위로 올라 '부코페'의 캐치프레이즈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유쾌하게 막을 내린 것.
'부코페'는 이날부터 9월 2일까지 10일간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신세계 셈텀시티 문화홀, 신라스테이 해운대 볼룸,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등 부산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