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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아련한 첫사랑 기억…결국 성장의 촉진제 [무비뷰]
작성 : 2018년 08월 22일(수) 19:43

'너의 결혼식' 스틸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사랑은 성장의 촉진제'라는 말이 있다. '너의 결혼식'에서는 두 남녀의 첫사랑 연대기를 통해 이 말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제작 필름케이)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고등학교 3학년인 우연은 전학 온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끈질긴 구애에 가까워질 찰나 승희는 전화 한 통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1년 뒤 우연히 승희가 다니는 대학교를 알게 된 우연은 불철주야 공부를 시작해 그가 다니는 학교에 들어가 승희와 재회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승희 옆에는 번듯한 남자친구가 있었던 것.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타이밍' 속에 계속 어긋난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13년의 첫사랑의 연대기를 담아냈다. 그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과 슬프고 좌절했던 첫사랑의 다양한 감정이 어우러져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너의 결혼식' 스틸



특히 이불킥을 하게 만드는 우연의 다양한 에피소드는 공감을 자아냄과 동시에 소소한 웃음을 선사한다.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박보영과 김영광은 실제 커플 케미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박보영은 사랑스러우면서 까칠한 성격의 승희를 성숙한 감정 연기와 특유의 매력으로 탄생시켰고, 김영광은 승희에게 돌진하는 과정 속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너의 결혼식'이 기존의 첫사랑 영화와 크게 다른 다른 점은 현실성을 담았다는 것. 들여다보면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현실적인 시선을 담아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첫사랑뿐만 아니라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인연들을 떠오르게 하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들여다보게 한다.

이처럼 '너의 결혼식'은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과 사랑을 통해 깊어지는 성장,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담아내며 아련했던 지난 날을 떠오르게 한다. 22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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