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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박해일X수애 첫 만남, 욕망 부부 파격 변신 [종합]
작성 : 2018년 08월 21일(화) 17:14

수애 박해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박해일 수애가 욕망으로 가득한 부부로 파격 변신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상류사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수애, 박해일, 변혁 감독이 참석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날 '상류사회' 연출은 맡은 변혁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이 시대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상승하려는 욕구가 강렬한 서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재보다 조금 높은 곳을 향해 가는 게 긍정적일 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욕심 또는 탐욕이라고 불린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며 "한편으로는 저희가 잘 모르고 꿈꾸기만 한 삶을 다루면서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평범한 두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걸 맛보고 어느 선에서 멈출 것인가를 되묻는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상류사회를 다른 작품들과 차별점에 대해 "상류사회에 대한 관심과 그 곳을 향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관심을 갖는 게 우선이었다. 그 사회는 어떻게 이뤄졌고, 어떤 일이 얼이나고 왜 가려고 하는지 이런 부분을 다루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꼴등이 1등이 되는 플롯과 다르게 이미 가진 사람들인데 더 올라가려는 욕망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시대가 바뀐 거 같다. 과거에는 먹고사는 게 중요했지만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상류사회를 향한 욕망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차별점을 뒀다"고 전했다.

야망으로 가득 찬 미래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은 수애는 "시나리오 받았을 때 수연과 태준이 욕망을 향해 달려가지만 위기에 봉착했을 때 도망가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많은 상의를 하고 작품에 대한 캐릭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큐레이터라는 직업이 나에게는 낯설었다"며 "전문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감독님, 박해일 선배와 그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찾아서 자문을 구하고 신경을 썼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 역의 박해일은 "이 작품을 만났을 때 해보지 못한 캐릭터이라 호기심이 들었다. 그래서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장태준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 안에 들어가서 장태준한테 주어진 상황들, 감정들을 해보고 싶다는 게 큰 욕망이었다"며 "영화를 통해 제대로 놀아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해일 수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또 그는 '상류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수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책으로 읽었을 때보다 직접 연기했을 때 독특하다는 것을 몸소 느낀 부분이 있다. 부부가 사는 안방 간에 침대가 2개다. 그것도 참 독특했고, 각자 직업들이 전문직이다 보니까 뭔가 목표를 향해 동지처럼 가는 것처럼 느꼈다. 그것도 독특한 관계의 모습들이었다. 그래서 오수연을 친구나 동료처럼 대하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까 촬영 내내 주고받는 대사의 느낌들이 편했다"고 설명했다.

수애는 "촬영 시작하기 전에 동지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까 세상에서 가장 내 편이고 나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는 남편이 아니었나 싶다. 촬영하면서 조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현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또 회식이 많아서 가까이 지켜볼 시간이 많았는데 현장에서는 또 다르게 친구처럼 대해 주시고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수애는 "열심히 찍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 삶의 소소한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저는 그건 지점을 전하고 싶었다. 응원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해일 또한 "개인적으로 새로운 작품, 관객분들에게 '이런 작품은 어떠세요?'라고 보여드릴 만한 다른 작품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상류사회'는 대사 맛도 좋다. 재미있게 봐주시고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상류사회'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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