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소감을 밝혔다.
임요환은 21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 참석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는 은퇴 선수 중 e스포츠 역사에 공이 큰 인물들이 헌정된다.
헌정식을 통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 '폭풍 저그' 홍진호, '천재 테란' 이윤열, '괴물 테란' 최연성, '최종병기' 이영호까지 총 5명이다. 이들은 선정위원회 후보추천, 투표인단 적격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영구 전시 될 '아너스(Honors)'의 일원으로 뽑혔다.
가장 먼저 호명된 선수는 'e스포츠의 아버지' 임요환이었다. 임요환은 지난 1999년
제1회 SBS 멀티게임 챔피언쉽 우승을 시작으로 2004년
G-Voice 온게임넷 챌린지리그 우승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e스포츠의 터전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임요환은 "e스포츠 공식석상에 올라온 것은 오랜만이다. 옛날 생각이 난다. 20년 전 하루에 한 끼 먹으며 열정을 가지고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다보니 방송 대회가 생기고 팬이 생겼다. 프로팀들도 생겼다.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감격에 겨워 다소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임요환은 "여기까지 오는데 저 혼자 잘한 것이 아니라 팬 여러분 그리고 저와 함께 열심히 플레이했던 선수들이 있었다. 특히 홍진호 선수에게 감사하다(웃음)"이라며 "앞으로도 더 멋진 보물들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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