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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르젠토, 영화계 금수저 배우→미투 촉발→성폭행 가해자[ST이슈]
작성 : 2018년 08월 20일(월) 17:37

아시아 아르젠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이탈리아 감독 겸 영화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과거 17살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배상금을 지급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즈 등 외신은 아시아 아르젠토가 5년 전 당시 17세였던 배우이자 록 가수인 지미 베넷을 성폭행한 혐의로 38만 달러(약 4억 2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1975년생인 아시아 아르젠토는 이탈리아의 '히치콕'이라는 별명이 있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과 배우 다리아 니콜로디의 딸이다. 그는 1984년 9살의 나이로 영화계에 데뷔해 3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호러 영화 연출에 탁월한 아버지 다리오 아르젠토의 작품 '오페라의 유령', '스탕달 신드롬'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00년 첫 장편 '스칼렛 디바'를 연출하며 감독계에도 발을 들였다. 그는 지난 2014년 영화 '아리아' 연출자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지 몇달 뒤 지미 베넷과 '성폭행' 합의를 조율했다.

두 사람은 2004년 영화 '이유있는 반항'에서 엄마와 아들을 연기한 바 있다. 지미 베넷은 지난 2013년 37세였던 아시아 아르젠토에게 켈리포니아 호텔방에서 성폭행 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미 베넷 측은 아시아 아르젠토에게 정서적인 충격이 극심하다며 아시아 아르젠토에게 38만 달러를 요구했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 10월 이탈리아 언론에 20년 전 프랑스에서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미투운동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미투 운동'에 대한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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